난포터지는 주사 후 임테기 음성, 그 사이 겪은 헷갈리는 증상들

지난 4월9일 난포 터지는 주사를 맞고, 4월10일을 숙제날로 받았다. 

실제로도 배테기를 통해 배란이 된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아 이번에는 완전히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나의 예상 배란일 2주즈음 해서 거의 딱 맞춰 생리를 시작 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만약 임신이 아니라면 24일쯤 하겠다 싶었다. 

그런데 아예 생리를 할 낌새도 없고... 내가 느끼는 증상이 심상치않았다. 

 

나는 원래 생리전 증후군이 별로 없는 편이다.

첫째날 배가 좀 아픈정도이고, 생리 전에는 아예 그냥 증상이 없는데 이번에는 약간 다르네? 느껴졌다. 괜히 기대.... 

 

증상 1. 가슴이 붓는다.

정확히 말하면 바스트포인트 부분이 완전 똥그랗게 커지고 단단해졌다. 

이런 증상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약 일주일간을 가라안지도 않고 그대로 있어서 조금만 닿아도 쓰라리고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집에서도 계속 속옷을 입고있을수밖에 없었다. 

 

증상 2. 변비가 생겼다.

원래 생리즈음 되면 쏟아내는 편인데 이번에는 오히려 변비가 생겼다. 

거의 3일을 제대로 못간 것 같다. 요거트 먹고 유산균 먹고 다 해봐도 별로 ㅠㅠ

 

증상 3. 입맛 당김 

나는 식욕을 잘 참는 편이다. 먹는 양도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인데 이 즈음에 엄청 먹었다. 

진짜 많이 먹고 다양하게 먹었다. 계속 먹고 싶었다.... 

 

증상 4. 피곤하고 졸리는 증상 

하루 종일 약간 몸이 무겁고 기분도 꿀꿀하고.. 특히나 저녁만 되면 완전 곯아떨어졌다. 

저녁먹고 TV보려고 앉으면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하품을 했다. 

 

아니 이런 증상들이 있었는데... 그리고 생리가 지금 거의 일주일이 늦어지고 있어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기대를 가지고 해봤는데 "완전히 단호한 음성"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희미한 것도 없이 그냥 아주 명확한 음성이었다. 

하루 지나서 해봐도 또 음성.. 

이 모든 증상은 뭐고 왜 일부러 난포를 터트렸는데됴 3주가 다 돼 가도록 생리를 안하는건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인터넷 찾아보니 난포터지는 주사 맞고는 거의 2-3일 정도만 늦어진다는 사람들이 많았어서

나는 그냥 좀 더 늦어지나 생각 할 수 밖에 ㅠㅠ

 

그리고 그때 난포터지는 주사를 맞을 때 자궁내막이 엄청 얇다고 했었어서 그냥 마음을 비우고 있기로 했다. 

보통 열이 난다고 하는데 나는 열도 하나도 안난다. 어떻게 생각하면 어 뭐지? 임신인가? 싶다가도 어떻게 생각하면 완전 아니니까 마음이 복잡했다. 

 

이건 쿠팡에서 주문한 동아제약 굿뉴스 임테기. 

임테기가 보통 약간 과대포장된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그나마 한 박스에 3개의 비닐포장된 임테기가 들어있어서 좋았다. 불량은 없었고 그냥 아주 단호하게 잘 말해주었다 ㅠ 

 

 

쿠팡에서 급하게 주문했는데 아마 또 주문할 것 같다. 

다음주까지 계속 생리소식이 없으면 또 해봐야지... 

증상이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