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자궁난관조영초음파 검사 이후에 배란 유도제를 처방 받았다.
하루 1알씩 날짜 맞춰서 한알씩 먹고 5일 후 병원을 방문했다.
아주 작은 알약이었고 먹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5알을 다 먹고 자궁 내 초음파를 해 보니 난포가 전혀 하나도 자라지 않고 있었다.
선생님도 "하나도 안자랐네?" 하시길래 음.. 했다. 왜 안자랐지?
그런데 내가 느끼기에도 전혀 배란액이나 뭐 배란기 전 신체적 변화가 없었어서 이상하다 생각했다.
사실은 내 생리 주기 상으로는 아직 배란기 날짜가 아닌데 약간 일찍 검사하는 것 같다 싶기는 했는데, 일부러 약을 먹어서 난포를 키우는 거라고 생각해서 일단 약을 먹었었다.
난포가 안자라는 거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흔하게 나타나는 거라고 약을 2배로 처방해 주셨다.
동일한 약을 하루 한번 같은 시간에 2알씩 먹으면 되는 거였다.
병원 갈 때면 굴욕의자에 앉아야 되어서인지 뭔지 약간의 찝찝함이 있었어서, 이번에 난포가 잘 자라서 숙제날짜를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난포가 하나도 안자랐다는 얘기를 듣고 약간은 의기소침해졌다.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 ㅠㅠ
약을 새로 처방받았던 토요일 저녁 부터 2알씩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일요일 오전부터 약간 목 부분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더니 오후가 되니까 목둘레가 벌겋게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귀 주면도 와글와글 뭐가 돋아나있었다.
엄청 가려웠고 후끈후끈 화끈한 뜨거운 느낌이 들어서 계속 손부채질을 해야 했다.
긁으면 안될것 같아서 챱챱 때리면서 버텼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왜 이러는지 몰랐다. 식단에서는 뭐 별다르게 먹은게 없었고, 야외에서 오래 있었던 것도 아니고 왜이러지 싶었는데 딱 하나 변한게 약을 복용한거였다.
그리고 먹은것 때문에 올라오는 두드러기면 하루이틀이면 사라지는데 지금 4일째가 넘어갈때까지 그대로 울긋불긋 하고 화끈거리는 상태로 남아있었다. 약은 계속 매일 같은 시간에 두 알씩 먹고 있었다.
!!!사진 혐오 주의!!!
이건 그나마 약한 사진인데, 목 귀까지 전체를 비롯해 귓볼도 붓고 귀전체가 약간 오돌도돌하게 수포같은것도 잔뜩 올라와있었다 ㅠㅠ 귀가 너무 화끈거렸다 ㅠ
근데 뭔가 배란유도제가 흡수되는데 영향을 줄까봐 피부과 가서 약을 먹기도 그렇고 해서 고민이 되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배란유도제를 먹고 몸이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난 사람이 꽤 있었고, 심지어 심하면 응급실 까지 간다고 해서 걱정이 되었다.
계속 고민을 했다 일단 5일치 중에 3일치를 먹었는데, 다 먹고 병원에 갈지 아니면 그냥 여기서 중단할지 계속 고민을했다. 그런데 지난번에 난포가 안커졌다는 말 때문에, 이번에는 좀 커져서 난포 터지는것까지 확인을 하고 싶어서 약간 무리를 해 보기로 했다. 일단 4일치까지 두알 모두 복용했다. 3일간 화끈거림과 가려움때문에 고생을 했던지라 약간 무서웠다. 병원에 전화해서 확인을 해볼까 했지만 혹시나 여기서 중단하면 난포가 안자랄까봐 그게 더 걱정이었다 ㅠ
그런데 아무래도 문의는 해봐야 할 것 같아서 다음날 (4일치까지 복용 이후 병원 가기로 한 전날) 병원 상담실에 전화를 걸어서 문의를 했다.
이러이러해서 이게 배란유도제 부작용인것 같다고 하니, 1알을 먹을 땐 괜찮았는데 2알을 먹으니 두드러기가 나고 하는 건 굉장히 드문 경우라고 하시면서 일단 원장님 확인 후 연락준다고 하셨다. 친절해서 맘이 놓였다.
원장님 확인후 다시 연락을 주셨는데, 원래 예약은 내일이지만 오늘 올 수 있냐고 해서 바로 병원으로 갔다.
선생님한테 두드러기 난 것과 사진을 보여주고 일단 4일치까지는 먹었으니 초음파를 봤다.
확인 해 보니 양쪽으로 난포가 크게 하나씩 자라 있었다.
그런데 아직은 하루이틀은 더 커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원래 1.8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1.5 정도.
그래도 난포가 자라 있는 거를 보니 약간 안심이 되었다. 저게 터지면 배란이 되겠구나 싶었다.
난포도 컸고 부작용이 있었으니 일단 약 복용을 중단하고 이틀 뒤 다시 가서 초음파를 보기로 했다.
그런데 지금 난포가 언제 터질지 모르게 일단 하루 뒤에 숙제를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이틀뒤면 난포가 더 자라서 터지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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