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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리뷰

애견캠핑장 추천 - 피플앤독 느티캠핑장 콩자갈 사이트

본가에서 가족들과 함께 키우면 우리 강아지를 당분간 맡아주기로 했다. 

강아지랑 캠핑은 가본적이 없어서 찾다가 알게된 피플앤독 힐림캠프 느티캠핑장!

피플앤독 애견캠핑장이 힐링캠프/느티캠프 두 군데가 있는데, 함께 운영하시는 것 같았다. 

힐링캠프는 소형견 전용이고, 느티캠프는 중소형/대형까지 가능하다. 예약은 땡큐캠핑 어플로 했고, 2박 우선예약이어서 금,토,일 2박3일로 다녀왔다. 금요일에 퇴근하고 가다보니 8시가 넘어서 도착했는데 텐트는 10시까지만 치면된다고 하셨다. 우리도 텐트를 완성하니까 9시 정도 가 됐는데, 우리 이후로도 한두팀이 더 오신 듯 했다. 

위치는 외진 시골길을 계속 들어가면 나오는데, 시골 분교를 개조해서 캠핑장으로 만든 곳이었다. 

 

캠핑 사이트 내부로 자동차는 진입할 수가 없다.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관리동으로 가면 쓰레기봉투 및 상세안내를 해주시는데 계속 중요하게 말씀하셨던 것이 들어오고 나갈 때 문 꼭 닫고 다니라는 것!! 아무래도 내부에서는 강아지들을 풀어놓다보니 나오는 강아지들이 있는 것 같았다. 주차하고 짐은 리어카로 옮기면 되는데, 이게 이해는 되면서도 살짝은 불편한 부분이었다. 그래도 강아지들이 있는 곳에 차 들어가는거 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느티캠핑장은 대형견과 중소형견이 모두 입실이 가능한 곳인데, 혹시나 모를 사고를 대비하여 중소형견 캠핑장과 대형견 캠핑장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아예 진입도 다르게 하고, 대형견 캠핑장에 들어 갈 수 있는 소형견은 대형견이랑 같이 온 소형견만 가능하다. 우리는 소형견이라서 중소형견 캠핑장을 이요했고, 뒤쪽 학교 부분의 편의시설 앞으로 큰 잔디밭이 있고 그 잔디밭을 둘러싸고 모든 사이트에 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마치 대형 강아지펜스 안에 사람들이 들어가서 텐트치는 느낌이다 ㅋㅋㅋ

 

우리가 선택한 사이트는 콩자갈 5번이었다. 사이트는 콩자갈 사이트와 데크사이트인데, 잔디밭을 바라보고있는 거의 모든 사이트가 데크사이트이다. 그런데 아주 엄청나게 큰 몇백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데 그 아래에 있는 4개의 사이트는 콩자갈 사이트이다. 배치도 상으로 봤을 때 사이트 크기가 작아보여서 아 여긴 작은 사이트인가? 했는데 아니다 엄청 크다. 대형 리빙쉘 텐트가 족히 2개는 들어갈 크기이다. 일반적인 데크사이트보다는 훨씬 커보였다. 그리고 엄청 큰 느티나무가 있어서 완전히 그늘이 만들어져서 좋았는데, 나무 아래이다 보니 새들이 많이 있고 벌레도 있어서 장단점이 있어 보였다. 

 

피플앤독 느티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사이트에 펜스가 쳐져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 보수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이게 정말 좋았다. 강아지들도 그 안에서 풀어놓을 수 있으니까 좋고, 우리도 괜히 안락함이 느껴지고 옆 사이트와 완전히 분리가 되는 느낌이었다. 앞서 말했지만 사이트가 엄청 커서 펜스가 있어도 전혀 답답하지 않았다. 그 안에서 강아지랑 공놀이도 가능 ㅋㅋㅋㅋ 그리고 좋았던 점이 콩자갈이라는 것! 강아지들이 신발을 안신고 다니니까 혹시 파쇄석이면 어떡하나 했는데 동글동글 콩자갈이고 흙도 섞여 있어서 안심했다. 

 

편의시설도 학교 안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낡았지만 깔끔한 편이었다. 캠지기님이 계속 관리를 하고 계시는 것 같았다. 강아지들도 잔디밭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고, 개별 울타리 사이트에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약간의 단점이라면 근처에 축사가 있는지 비료냄새가 진하게 나는 타이밍들이 있었고, 근처가 다 시골이라 개구리 소리가 아주 우렁차다는 것, 리어카가 몇 개 없어서 약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