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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테기 사용방법과 배란 확인법 (스마일배테기)

Di Gratia 2021. 4. 12. 17:07

임신준비를 하면서 제일 먼저 산 것이 바로 배테기였다. 배란테스트기. 

배테기 배테기 말만 들어봤지 내가 쓸 거라고는 별로 생각을 못 해본것 같다. 

그런데 내가 정확히 언제 배란이 되는지 어림짐작하는것 보다는, 확실하게 호르몬측정을 통해 확인하고 싶어서 배테기를 써보기로 했다. 

 

그냥 쿠팡에서 로켓배송되는 것 중에 샀고, 얼마나 필요할 지 몰라서 일단 15개짜리 들어있는 스마일배테기를 주문했다. 

배테기 종류도 여러가지라고 들었는데, 스마일베테기가 어플하고 연동이 된다고 편하다고 들어서 주문했다. 

 

 

 

 

이렇게 작은 박스에 15개의 배테기가 소포장으로 들어있다. 

배테기에 대해서 짧게 설명하자면, 소변 안에 있는 배란임박 및 황체형성 호르몬(LH)이 테스트기에 반응하면서 

대조선(C)와 결과선(T)의 진하기 차이를 보이게 된다. 

 

* 배테기 사용법 

1. 너무 이른 아침의 소변을 피해서, 종이컵에 소변을 받는다. 

   (배란이 되는지 알려주는 황체형성호르몬은 새벽에 생성되므로, 너무 이른아침이면 아직 호르몬 형성이 되지 않았을     수 있다. )

2. 포장을 뜯어서 지시선까지 소변 안에 담근다. 약 5초 -10초 정도면 충분하다.

3. 포장지 뒷면을 보면 배테기를 놓을 수 있는 칸이 있다. 여기에 올려두고 10분정도 기다린다. 

 

 

 

이렇게 올려두고 기다리면 된다. 

왼쪽 선은 연하고 오른쪽 선은 진한것을 볼 수 있는데, 왼쪽이 결과선, 오른쪽이 대조선이다. 

결과적으로 이 날은 왼쪽 선이 매우 흐리므로 배란이 안된 날의 결과이다. 

스트랩 아래쪽 예시를 보고 정확한 진하기를 비교할 수 있다.

 

* 배란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

 

명심할 것!  배테기는 원래 항상 두줄이다. 

대조선은 항상 진하게 나타나고, 결과선이 흐린 날도 있고 대조선만큼이나 진한 날도 있다. 

 

대조선이 도드라지게 진해지는 날이 오면, 배란이 임박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두 선이 다 진해지면 배란 임박이다!

 

스마일 배테기 어플에 들어가면, 스트랩을 사진으로 찍어서 기록 할 수 있는 탭이 있다.  

종이에 붙여서 볼 수도 있는데, 소변이 묻은거는 그냥 버리고 싶어서 매번 사진을 찍어서 기록했다. 

 

 

 

위 사진을 보면, 4/8은 왼쪽 선이 흐리고 수치가 3.5여서 배란이 안되었는데, 4/10에 수치가 갑자기 9.6으로 오르면서 두줄 모두 진해진 것을 볼 수 있다. 

 

병원에 가서 4/9에 난포터지는 주사를 맞았고, 4/10에 배란이 될 테니 숙제를 하라고 안내를 받았다. 

수치로 보니 바로 딱 4/10에 수치가 올라가서 배란이 아주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통 다른때에는 수치가 하루만 올라가고 바로 다음날이 되니 수치가 평상시처럼 3.5나 2정도로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난포터지는 주사를 맞아서인지 4/11일도 배란양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 배란 양성 후 관계 날짜 

 

피크를 치면서 양성이 뜨면 하루이틀 안에 배란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자는 체내에서 보통 5일, 난자는 1일동안 생존한다고 하니, 피크를 찍고 배란양성이 맞다면 그 날 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한다.

 

난자가 정확히 몇 시간 뒤에 나온다. 이런거는 알수가 없으니까 미리 정자를 대기시켜놓는다고 보면 좋을 듯 하다.

어플을 사용하면 배란 피크를 찍은 날 웃는 아기 그림이 나온다.

웃는 아기 = 임신 확률이 높은 날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러 달 동안 배테기를 쓰면서 약간의 의심이 있었다. 

이게 진짜 배란이 되는거 알려주는게 맞는건지.. 수치를 믿어도 될지 의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난포터지는 주사를 맞고 배테기를 병행하면서 딱 수치가 정확하게 오르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그 동안 배란은 되고 있었다는 거군.. 날짜를 더 잘 맞춰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