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스타필드 - 애견동반 가능, 주말 쇼핑 및 식사 후기
아직 야외 나들이를 가기엔 약간 추운 날씨.
결혼 전 키우던 우리 강아지를 잠깐 데려오게 되어서 같이 스타필드로 놀러갔다.
마침 쇼핑할 것도 있고 서점도 들러야 했는데 강아지도 데려갈 수 있고 잘 됐다.
주말이라서 사람이 많을까봐 약간 걱정을 했는데 아주 미어터지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적당히 있는 수준이었다.
오랜만에 차를 탔으니까 긴장도 좀 풀고 배변도 시켜야 해서 야외 애견놀이터로 먼저 데려갔다.
야외주차장1층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찾아가기에는 편했다.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가 있고 바로 그 옆에 펜스가 쳐진 애견놀이터가 있었다.
중대형견/소형견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사이즈는 생각보다 아주 아담했다.
바바바박 뛰어 놀기에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아이들이 별로 많지가 않아서 좋았다.
배변봉투도 끝쪽에 마련되어 있으니까 보호자가 바로 치워 주는 것이 매너!
야외 놀이터에서 정면으로 보면 입구가 있다.
들어가서 열을 재면 바로 앞쪽으로는 식당들이 있는데, 혹시 들어가도 될지 몰라서 일단은 안고 들어갔다.
내려놔도 되는 것 같긴 했다. 따로 제지하는 목소리는 없었다.
그래도 식당가니까 일단은 안고 다니다가 위층으로 올라갔다.
에스컬레이터 옆에도 배변봉투들이 있으니까 혹시나 아이가 볼일을 보면 바로 치울 수 있겠다 싶었다.
아주 야무지게 미니 물티슈도 들어있다.
스타필드 홈페이지에서 애견동반가능매장을 미리 검색할 수도 있지만 다 기억할 수는 없는법.
이렇게 매장 앞에 보면 반려동물이 출입할 수 있는지, 캐리어에 넣으면 출입할 수 있는지, 아예출입을 할 수 없는지가 스티커로 표시되어 있다. 이걸 확인하고 들어가면 된다!
몰 내부에서는 일단 다 내려놓고 다닐 수는 있긴 하다. 우리 강아지는 약간 겁이 많고 예민해서 사람들이 많이 있을 때는 안아주고, 사람이 없으면 잠깐 내려주고 했더니 알아서 뽈뽈뽈 잘 다녔다.
우리는 일단 서점을 먼저 가야했는데, 안성 스타필드 내의 영풍문고는 다행히 애견출입이 자유롭다. 혹시 다른사람한테 가서 냄새맡거나 아랫단에 있는 책에 코를 대거나 할까봐 일단은 안고다녔다 ㅋㅋㅋㅋ
서점에는 책냄새가 많이 나니까 코를 벌름벌름하는게 귀여움...
아무리 애견동반이 가능하다지만, 아이들도 있고 강아지를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가장 신경쓰이는 것이 식사하는 거였다. 혹시 얘가 짖거나 하면 어떡하지 생각했는데, 안성 스타필드에는 다행히 펫라운지가 있다.
야외에서 바로 연결되는 부분인데 식탁은 한 7-8개 정도 되었던 것 같다.
푸트코트에서 출구쪽으로 가다보면 펫 라운지가 나오는데,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 테이블 한칸씩을 못쓰게 하는 곳도 있어서 넌무 피크시간에 가면 자리가 부족할 것도 같았다.
안쪽에는 강아지 목줄을 걸어놓을수 있고 강아지 쿠션도 있는 자리가 있었는데, 창가쪽은 그런것 없이 그냥 일반 테이블처럼 의자와 식탁만 있으니 참고하시길!
우리는 노브랜드버거를 포장해와서 먹었다.
먹을 때 주변에도 강아지들이 있으니까 혹시 우리 강아지가 약간 짖거나 혹시 볼일을 보더라도 많이 눈치보이지 않아서 좋을 것 같았다. 옆 강아지도 엄청 왕왕 하더라 할말이 많았나보다 ㅋㅋㅋㅋ
우리 강아지 맨날 언니가 사다주는 장난감, 사다주는 간식, 사다주는 옷만 입어서 이번에는 너가 실컷 골라보라고 몰리스펫샵으로 데려갔다. 이마트에도 있는 몰리스 펫샵. 신세계 라인인듯 하다.
펫샵이니까 당연히 강아지 입장 가능하고, 종류도 많고 옷도 생각보다 저렴했다. 일반 쇼핑몰에서 파는 것보다 크게 비싸지 않았던 듯?
우리 강아지가 몸집은 작은데 약간 통통?해서 ㅋㅋㅋㅋ 옷을 살 때 항상 애매했는데 이번에 같이 데리고 가니까 옷도 입혀보고 살 수 있어서 좋았다. 입고 좀 좋아하는 것 같길래 "얘 옷을 입고갈께요" 하고 등에서 바코드 찍고 바로 입고나왔다 ㅋㅋㅋ (그런데 이후로 완전 따뜻해져서 이 패딩은 하루밖에 못입었다는...)
강아지 데려가서 입혀보고 살 수 있으니까 이렇게 잘 맞는 옷도 사주고 넘 기분이 좋았다.
이제 다시 차 타야하니까 놀이터 한번 더 갔다가 집에 데리고 왔다.
강아지를 집에 혼자 둘 수 없으니까 매번 어떻게 어디로 데리고 가야하나,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 그랬는데
안성 스타필드에 데려와서 같이 쇼핑도 하고 사진도 찍고 밥도 먹으니 좋았다. 애기들이나 강아지 피하는 사람이 있으면 적당히 안아서 데리고 다니면 되고, 중간중간 배변봉투도 있으니 보호자들만 조금 조심해서 다니면 전혀 눈치보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장소라고 생각된다.
우리 강아지 또 데리고 가야징 : )